KBL 새 시즌을 지킨 외국인 에이스 5인

새 시즌을 준비하는 코트의 아침

프로농구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역시 외국인 선수예요. 매년 여름 구단마다 재계약이냐 새 얼굴이냐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데, 이번엔 유독 익숙한 이름들이 그대로 남았어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과 재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 5인을 소속팀과 함께 정리해봤어요. KBL을 처음 보는 분들도 감을 잡을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와 의미를 짚어볼게요.

먼저 짚고 갈 게 있어요. "외국인 선수는 한 팀에 몇 명까지 뛸 수 있나요?" KBL은 팀당 외국인 선수 등록에 인원 제한을 두고, 이와 별도로 필리핀 등 아시아 국적 선수가 뛰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따로 운영해요. 두 제도가 겹치지 않게 나뉘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이번 명단이 훨씬 잘 읽혀요.

1. 자밀 워니 — 서울 SK

다섯 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자밀 워니예요. SK와 다시 손을 잡으면서 '장수 외국선수'라는 수식어를 이어가게 됐어요. 한 팀에서 여러 시즌을 연달아 뛰는 외국인 선수는 KBL에서도 흔한 케이스가 아니에요. 시즌마다 새 얼굴을 데려오는 쪽이 오히려 일반적이거든요.

같은 유니폼을 오래 입는다는 건 단순히 실력 문제가 아니에요. 코치진의 전술을 몸에 익히고, 동료들과의 호흡을 새로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 구단 입장에서는 안정감이 큰 선택이에요. SK를 오래 지켜본 팬이라면 이번 재계약 소식이 낯설지 않았을 거예요.

2. 숀 롱 — 부산 KCC

숀 롱도 KCC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새 시즌을 맞아요. KCC는 부산으로 연고를 옮긴 뒤 팬층을 새로 다져가는 팀이라, 외국인 선수가 시즌 내내 바뀌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구단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로 읽혀요.

KBL은 한 시즌이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만큼, 초반 몇 경기의 호흡이 시즌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팀 색깔을 아는 선수가 개막부터 뛴다는 건 그만큼 시즌 초반 리듬을 잡기 수월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3. 아셈 마레이 — 창원 LG

아셈 마레이는 L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확정했어요. LG는 최근 몇 시즌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주며 색깔을 다시 잡아가던 팀이라, 외국인 선수 한 자리라도 흔들리지 않는 게 프런트 입장에서는 꽤 중요한 결정이었을 거예요.

KBL 구단들은 대개 매년 여름 자유계약시장(FA)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동시에 치르면서 선수단을 새로 짜요. 이 복잡한 시기에 외국인 선수 한 명을 협상 테이블에서 아예 빼놓을 수 있다는 건, 프런트가 다른 보강에 더 집중할 여유가 생긴다는 뜻이기도 해요.

4. 케렘 칸터 — 서울 삼성

케렘 칸터는 삼성과 다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어요.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은 전통적으로 팬층이 두꺼운 구단 중 하나라, 수도권 경기 티켓 수요와도 맞물려 외국인 선수의 연속성이 갖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져요.

KBL은 아직 NBA나 유럽 리그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만큼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스타일이 팬들 사이에서 더 오래, 더 자세히 기억되는 편이에요. 시즌을 넘겨 같은 선수를 계속 볼 수 있다는 건 그 팀을 응원하는 재미를 이어가는 요소이기도 해요.

5. 헨리 엘런슨 — 원주 DB

헨리 엘런슨은 원주 DB와 재계약을 마쳤어요. DB는 강원 지역을 연고로 오래 자리 잡아온 구단이라, 지역 팬들 입장에서는 낯익은 외국인 선수가 다시 코트에 서는 것만으로도 시즌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 늘어난 셈이에요.

다섯 명 모두를 놓고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들은 대부분 팀 전술에 이미 녹아든 자원이라는 점이에요. 반대로 이번 여름 KBL을 떠난 외국인 선수도 여럿이었는데, 그중에는 소노를 떠난 네이든 나이트처럼 새 소속을 찾아 나선 이름도 있었어요. 남은 선수와 떠난 선수를 함께 놓고 보면 이번 오프시즌 구도가 더 또렷하게 보여요.

빈 코트에 번지는 조명, 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한눈에 보기 — 2026~2027시즌 재계약 외국인 선수

선수소속 구단
자밀 워니서울 SK
숀 롱부산 KCC
아셈 마레이창원 LG
케렘 칸터서울 삼성
헨리 엘런슨원주 DB

이번 여름에는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아시아쿼터 선수 5명도 나란히 재계약에 성공했어요. 필리핀 국적을 중심으로 한 이 제도는 KBL이 동남아시아 농구 팬층과 접점을 넓히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어서, 외국인 선수 명단만큼이나 눈여겨볼 만해요. 다만 라건아처럼 구단과 계약은 맺었지만 등록이 보류된 사례도 있어서, 개막 직전까지 최종 명단이 완전히 굳어졌다고 보기는 아직 일러요.

"그럼 이 선수들, 실제 경기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에 KBL 프로농구 실시간 무료중계 정보도 미리 확인해두면 개막 첫 주부터 놓치는 경기 없이 챙겨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외국인 선수는 국적 제한 없이 구단이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선발하는 자리이고, 아시아쿼터는 이와 별도로 아시아 국적 선수만 채울 수 있는 자리예요. 두 제도가 함께 운영되면서 팀마다 로스터 구성이 더 다양해졌어요.

Q. 재계약한 선수가 많다는 건 좋은 신호인가요?
A. 꼭 그렇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전술 실험보다 안정을 택한 구단이 많았다는 뜻으로는 읽을 수 있어요. 선수 개개인의 시즌 성적과는 별개의 문제예요.

Q. 라건아 등록 보류는 무슨 뜻인가요?
A. 구단과 계약 자체는 성사됐지만 KBL 차원의 등록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등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식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없어요.

다섯 명의 이름을 나란히 놓고 보니, 이번 오프시즌 KBL 구단들이 '새 얼굴'보다 '익숙한 얼굴'을 택했다는 흐름이 보여요. 정확한 소속과 등록 여부는 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별 프로필은 KBL 선수 정보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보세요. 개막 이후 이 다섯 명이 실제 코트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그다음 이야기로 이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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